INTERVIEW: UNGLAMOUSE

01 JUNE 2021


Video, Edited & Design. Dabin Kim (@dabinkiim)
Photography. Soyeon Kim (@wyw_kiki98)
Text. Shingu Heo (@heoshingu), Hyeona Kim (@keemhyeona)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좋은 소식을 준비했다.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을 제안하는 언글래마우스(UNGLAMOUSE)가 8DIVISION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언글래마우스에서 소개하는 ‘모로칸 러그’는 빈티지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공간에 재미를 더해주며, 인테리어로도 활용이 가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러그와 뮬 슬리퍼, 인테리어 소품으로 머무는 공간에 활기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

Q. 간단하게 브랜드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K. 언글래마우스의 김해리입니다.
Y. 언글래마우스의 윤금상입니다. 저희는 모로칸 러그(Moroccan Rug)와 칼라 파리스(CALL PARIS)라는 모로칸 뮬 슬리퍼(Mule Slipper)를 국내에 선 보이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한 소품들과 무심하게 집에 놓아도 감각적인 제품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Q. 언글래마우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스토리가 있는 것 같아요.

K. 예전에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해 있는 수입 가구 매장에서 홈스타일링 업무를 맡고 있었어요. 가구랑 다이닝 테이블 등 대형 가구 위주로 판매를 하면서 스타일링할 때 카펫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브랜드가 다른 카펫을 추천해서 판매를 하곤 했는데 페르시안 카펫이라든지, 빈티지 카펫이라든지 패턴이 획일화돼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다양성 중심의 스타일링에 있어서 모로칸 러그는 패턴이 모두 다르다 보니 여러 가지 무드로 제안이 가능하더라고요. 연애시절부터 이 사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남편이 초반에는 많이 말렸어요. 아직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웃음) 조금 더 북유럽스러운 가구 브랜드 회사로 입사해서 자연스럽게 수입 업무를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로칸 러그만을 소개하려고 시작 한 브랜드가 아니라,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자 'Unconscious Glamour House'라는 의미의 ‘UNGLAMOUSE’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죠.


Q. 윤금상 대표님께서는 버윅 (BERWICK)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실무 경험이 언글래마우스에 어떻게 작용됐나요?

Y. 맞습니다. 가구 브랜드에도 있었지만, 최근 버윅 (BERWICK)에서 3년 정도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전에는 호텔이나 요식업계에도 근무했고 잠깐 해외에서도 지냈어요. 이런 다양한 경험을 접목시키면 저희만의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 와이프는 가구를 좋아해서 리빙 편집샵, 저는 옷을 좋아해서 패션 편집샵을 같이 다니다 보니 둘의 교집합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가구가 몇 백만 원 하는 것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러그 같은 경우는 몇 백만 원이라도 워낙 예쁘고, 가치가 있다 보니 가구에 인색했던 저조차도 소비를 할 것 같더라고요. 리빙 쪽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제품이 러그이다 보니까, ‘우리의 취향을 담아서 러그를 소개해보자.’ 해서 페르시안 러그부터 연구를 많이 했어요. 국내에는 자동차만 하더라도 무채색을 주로 타잖아요. 비슷하게 러그도 심플하고 단정한 색감을 주로 사용해요. 근데 저희는 맥시멀 리스트적인 색감을 모색하다가 모로칸 러그를 소개하게 된 거죠.

Q. 이번 8DIVISION에서의 팝업 컨셉을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Y. 일단 에이트디비전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집매장이에요. 사실 국내 편집매장의 브랜드 라인업이라든지 아이템들이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에이트디비전은 그러기 이전에 브랜드를 발굴해서 소개해 주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편집매장보다 먼저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에이트디비젼에서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이나 브랜드의 스타일이 모로칸 러그로 인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보이면 좋을 것 같아서, 컬러감이 있는 러그를 다른 팝업들에 비해서 전면 배치했습니다. 기존에 자주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세로이트라는 천으로 된 장르나 체크 패턴, 과감한 러그와 뮬을 다채롭게 보여 드리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K. 대체적으로 얇고 긴 러그 위주로 진열을 해보았는데, ‘러그는 소파 앞에 두는 것이다.’ 라는 인식보다는 ‘곳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 는 것이다.’ 라는 인식을 주고 싶었어요.


Q. 코로나가 극성인 가운데 영향을 받으셨나요?

Y. 저희는 사실 코로나 시작과 동시에 저희 사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다행히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집에 있는 가구나 인테리어가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한 거죠. 가구 먼저 배치를 하시고 러그를 찾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수소문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모로코에 직접 가서 제품을 따져보고 소개해드리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출장이 어려워 이런 부분을 놓친 게 가장 아쉬워요.


Q. 팝업스토어 진행의 경험이 비교적 적지 않으신 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억에 남는 행사 하나만 뽑자면? 그 이유는?

Y. 하나를 뽑자면 빈티지 가구점 알코브 (ALKOV)에서 했던 팝업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워낙 그 분야에 빠져 있기도 하고, 미드 센츄리 (Mid Century)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를 한 곳이 알코브에요. 아르누보 (Art Nouveau) 시대라고 하는데 저도 잘 모르다 보니 더 멋지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빈티지 가구점이랑 차이점은 목제 가구들을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공간에 중후한 멋을 알려주는 가구점인 것 같아요. 컨셉에 대한 일관성이 있어서 가장 좋아해요. 그 팝업에서는 러그를 하나하나씩 보여주기보다는 알코브 가구점에 진열해서 연출한 것이 많았어요. 위치가 판교라서 내점 고객이 적었지만, 오시는 분들께서는 모두 구매를 하셨어요. 그 이유가 알코브의 가구를 애용하는 분들이 오셔서 보유하고 있는 가구에 어울리는 러그를 구매해 가셨거든요. 여러 이유로 기억에 남습니다.

Q. 베이스가 파주인데 이유가 있나요?

Y. 제가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어서, 팝업 위주로 선보였는데 점차 반응이 좋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러그를 집에 놓기에 공간이 부족해졌어요. ‘아직 매장은 이른 거 같고 창고가 필요하겠다.’ 싶어 창고를 알아보러 파주를 갔다가 우연히 만난 게 지금의 매장입니다. 사실 위치가 좋은 건 아니에요. 파주 출판 단지 안에 있고 신축 건물에다 내부도 깔끔해서 창고로만 쓰기 아까워, 일주일도 안 돼서 계획을 전면 수정해 ‘매장을 내면 좋겠다’ 결정했습니다. 사실 팝업을 통해 저희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고, 모로칸 러그가 유목민들이 사용하던 아이템이다 보니, 저희도 유목민의 정신을 따라 1~2년은 떠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소개하자는 취지였는데 지금의 매장을 갖게 된 거죠.


Q. 유목민에 대한 모로칸 러그의 스토리텔링과 잘 맞아떨어지네요. 자연스럽게.

Y. 끼워 맞춘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어요. 또 하나 파주에 얻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보태면 지유빈티지 (GUVINTAGE)에서 했던 팝업이 매출을 떠나 유동인구가 활발했거든요. 헤이리 마을에.
K. 파주가 위치적인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와주셨어요. 이를 보고 맛집을 찾아 타지역에 가듯, 아이템이 좋고 우리를 많이 알리고 좋아해 주신다면 ‘멀리서라도 찾아 주시겠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 거죠. (웃음)


Q. 그럼 이동을 몇 번 하셨던 건가요?

Y. 네, 일단 매장은 지금 매장이 처음이고, 팝업은 여섯 번 정도 했어요. 처음에 지유빈티지 (GUVINTAGE)에서 했고 다음은 십화점 (10DEPARTMENT), 압구정 현대백화점 그리고 유니버셜리스트 (UNIVERSALLIST), 빈티지 가구점 알코브(ALKOV)에서 진행했고 이번에 에이트디비젼(8DIVISION)에서 하게 됐습니다.


Q. 팝업을 하시다가 매장을 오픈하신 건가요?

Y. 네 맞아요, 십화점 (10DEPARTMENT) 팝업이 끝나자마자 그 시기에 좋은 상가를 얻어, 팝업을 진행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Q. 파주의 필수 코스로 지유빈티지 (GUVINTAGE)와 파주아울렛 그리고 언글래마우스(UNGLAMOUSE)가 자주 언급되고 있어요. 인기를 실감하시는지?

Y. 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요.(웃음) 실감도 잘 안 나고. 저희가 파주를 돌아다니다 보면 갈 만한 곳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위치를 소개할 때 지유빈티지 (GUVINTAGE)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Mimesis Art Museum), 카페 디플랫 (D FALT)이랑 저희 매장을 소개해드려요.
K. 저희가 실감이 안 난다고 하는 것은 고객님들의 내점이 많아도 저희가 실감을 느낄 때쯤 팝업을 나가다 보니 파주까지 와주셨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어요. 죄송할 따름이죠.

Q. 몇 년 전부터 화제인 바우하우스 (Bauhaus) 기반의 가구들과 모로칸 러그들의 조화가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K. 바우하우스 (Bauhaus)가 재작년 100주년 기념해서 여러 행사를 국내외에서 3년간 진행하다 보니, SNS에 노출이 많이 돼서 트렌드로 인식이 된 것 같아요. 바우하우스 가구는 차가우면서 미니멀한 성질이 있어서 모로칸 러그 같은 컬러풀한 것과 조화롭게 잘 어울려요.


Q. 모로칸 러그와의 조화가 좋더라고요.

Y. 바우하우스도 그렇고 1940-1960년대 미드 센추리 (Mid Century)를 보면, 그 당시에 천재 건축가들이 유독 많이 활동했던 시기였어요. 음악에도 황금기가 있듯이, 가구도 그 당시가 황금세대라고 불려요. 디자인적으로나 색감적으로 가구에 포인트를 주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톤을 맞추기 위해 깔끔한 느낌의 다이아 패턴 베니어링 러그 장르를 그 시대에 사용했어요. 이게 SNS에서 많은 노출이 된 것 같아요. 러그를 사용하는 집이 많아지다 보니 ‘우리 집도 러그를 놓아야겠다. 이 제품은 뭐지?’ 라는 질문에 ‘이 제품은 모로칸 러그다’ 라는 답변이 그들에게 생기면서 이 카테고리가 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다이아패턴의 베니어링 러그

 




Q. 음악에도 장르가 있듯이 러그에도 장르가 확실하게 있는 것 같아요. 모로칸 러그와 페르시안 러그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K. 사실 그 분야에 대해 깊게 공부하진 않았지만 제가 아는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 짧은 실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짜서 문양이 거의 일정하고, 미국 인테리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페르시안 러그입니다. 반면에 저희가 이곳에 설치해 놓은 것처럼 모로칸 러그는 두꺼운 양모를 손으로 트위스트 해서 직접 위빙을 하기 때문에 단면이 훨씬 러프하고 두꺼우며 정교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비슷한 모양이 없어요. 또, 페르시안 러그는 정해진 컬러를 사용하지만 모로칸 러그는 파스텔톤이나 비비드 한 컬러를 사용해요.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되어 있어요.
Y. 저희는 자신 있게 똑같은 제품이 없다고 설명드려요. 러그를 제작할 때 사용되었던 실이나 양모의 길이, 중량감, 직조감이 전부 달라요. 비슷한 러그는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람들이 오리지널을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재현은 하지만 그 시대에 사용했던 질감과 색감과 패턴이 달라서 복제는 힘들어요. 똑같이 만들었다 한들 양모의 길이나 패턴의 간격 같은 부분까지 구현할 수는 없다는 것, 똑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 모로칸 러그의 특징이자 장점인 것 같아요.


Q. 모로칸 러그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러그가 있으신지?

K. 딱 봤을 때 자연스러운 것들을 좋아해요. 브랜드를 하나 콕 집어서 언급하기는 어려운 것이, 오리지널의 패턴만 따와서 만들어 파는 곳이 많아요. 그런 것보다는 더 러프하고 불규칙한 매력이 있는 오리지널을 선호합니다.
Y. 가공되어 깨끗한 러그보다는, 기모감이 일정하지 않은 원초적인 것이 좋아요.
K. 최근에 관심 있게 보는 덴마크 디자이너 Wallace&Sewell (월레스 앤 소웰) 러그는 주문과 함께 네팔의 직공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제작해요. 제작부터 배송까지 보통 9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그만큼 아름답고 독창적이고 하나뿐이라는 부분에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Spoke-back sofa by Borge Mogensen

Q. 김해리 대표님은 본래 가구 분야에 몸담고 계셨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가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K: 가구는 인테리어를 안 하더라도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소재 같아요. 저는 브랜드의 성격이 뚜렷한 까사알렉시스 (CASA ALEXIS)에서 일을 했어요. 인더스트리얼하고 빈티지한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한 대형 가구를 판매하던 곳이라서 가구를 놓았을 때 분위기가 무거워지거나 멋있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굳이 바닥과 벽 공사를 하지 않고도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이 가구라고 생각해요.


Q. 이 세상에 딱 하나의 가구만 가질 수 있다면 본인의 선택은?

K: 지금 생각나는 것은 소파. 물론 제가 지금 빠져있는 데니쉬 디자이너의 목재로 된 소파를 갖고 싶어요. 1940년대 Borge Mogensen에 의해 디자인된 Spoke-back Sofa에요.


Q. 신혼집을 직접 셀프 인테리어 하셨다고 들었어요. 사진으로 접했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K. 신혼집을 들어갔을 때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손 볼 곳은 많이 없었어요. 그 당시에 빠져있던 게 에어비엔비와 북유럽 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이었기 때문에 15평 남짓 한 집에 어떻게 만족하면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지, 에어비엔비 사례를 찾아보며 인테리어를 해보자 해서 완성되었어요. 북유럽의 헬싱키를 많이 참고했던 것 같아요.
Y. 유럽 인테리어하면 모두 화이트 베이지 깔끔한 느낌을 생각하지만, 사실 모로칸 러그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이 북유럽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파스텔 톤이나 컬러풀한 인테리어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무드의 북유럽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고 있지 않나 싶어요.
K. 그 당시만 해도 홈 카페, 화이트 인테리어가 유행할 때였는데, 제가 입사를 한 곳이 덴마크 모듈 가구 브랜드 몬타나 퍼니처 (Montana Furniture)를 유통하는 에스하우츠 (S.Houz)라는 회사였어요. 그 브랜드는 팬톤 (PANTONE)을 기반으로 42가지 컬러를 가구에 적용할 수 있고 심지어 컬러를 바꿔도 금액 변동이 없었어요. 여기서 영감을 받아 싱크대 벽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도색을 했습니다.


Q. 기존의 경험을 살려서 인테리어에 녹였다고 보면 되겠군요?

K. 맞아요.


Q. 대한민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 많은 성장을 이룬 것 같아요. 제가 언글래마우스를 하기 몇 년 전에는 북유럽 인테리어가 주목받을 거라는 말이 있었지만, 실제로 와닿진 않았어요. 의심을 갖고 있었던 게, 그때는 미니멀하고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에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SNS의 발전으로 라이프 스타일샵이라던지 인테리어가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요. 해시태그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게 되다 보니 점점 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옷 잘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처럼 집을 잘 꾸며 놓으시는 분들도 빠르게 늘어날 것 같아요.

Q. 칼라 파리스 (CALLA PARIS)를 선택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Y. 칼라 파리스 (CALLA PARIS)는 말씀드렸던 대로 다채롭게 보여 드리고 싶어서 협업하게 된 브랜드지만, 저는 음식점을 가더라도 여러 메뉴를 요리하는 곳을 선호하지 않는데, 먼저 하나를 잘 하고 그다음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까, 저희가 일단 모로칸 러그로 이 씬에(Scene) 발을 디딘 이상 모로칸 러그로 정점을 찍고 다른 카테고리로 넘어가야 된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모로칸 러그의 가격이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카테고리를 찾다가 발견한 브랜드에요.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겠다.’싶었어요. 칼라 파리스 (CALLA PARIS)는 러그와 천을 재사용해서 환경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어요.


Q. 저는 칼라파리스 (CALLA PARIS)는 처음 봤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Y. 저희가 염려했던 것보다 소비자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판매가 빠르게 되고 있어요. 칼라 파리스의 장점은 보유하고 있는 러그 아카이브가 방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을뿐더러 각각의 다른 러그로 제작되어 똑같은 패턴이나 제품이 없다는 것이에요. 유일한 것이죠.


Q. 대표님의 착장을 봤을 때 옷을 굉장히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케아에서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봤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시는 것 같아요.

Y. 저희가 처음에 매장 없이 온라인으로 시작을 해서 러그를 항상 차에 싣고 다녔어요. 언제 어디서 장소를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 ‘촬영이 가능 한 곳에서 최대한 많이 찍어 놓자’ 라는 컨셉으로 차에 항상 몇 개를 실어 놓고 찍어서 안되는 곳을 제외하고 어디에서든 많은 사진을 남기려고 했어요.
K. 그때 저희가 이케아에 뭐 사러 갔을 거예요. 주차하고 나왔는데 배경이 예뻐서 한 번 찍어봤는데 판매가 잘 되더라고요. 매장 오픈 후로는 홍보도 할 겸 매장에서 촬영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맞아요. 샵이 자주 노출돼야 사람들이 인식해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K: 저희는 카펫을 소개할 때 이 물건을 판매한다기보다 공간에 대한 완성도를 더 높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유행을 따라 소비되는 아이템이 아니라 유일한 홈스타일링을 기반으로 언글래마우스를 운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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