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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People8DIVISION을 찾는 손님들과의 짧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용산구에서 가장 시끄러운 클럽이 위치한 곳에 얼핏 보면 중국집으로 착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드를 지닌 피자집 'SPAM(Slice Pizza Market)'이 자리 잡고 있다.
피자가 좋아 뉴욕을 갔고, 패션을 좋아하는 대표 '권순환'이 운영하는 조각 피자집이다.
이번 인터뷰는 그의 가치관과 넥스트 스텝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델라셔스’delacious’라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다. 그리고 현재 이태원에서
피자집 '슬라이스 피자 마켓'의 대표로 있으며, 앞으로도 델라셔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린스드(Rinsed)라는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월간 형식으로
소개하는 매거진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여름에는 소개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피자집을 한다고 들었는데?

- 내게 있어선 두 번째 피자집이다. 첫 번째 장사를 할 때 부족했던 점들을 채우고 내가
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매장을 만들었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90% 이상은 내가
보여주려던 것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직접 와 보니, 피자보단 중국집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 첫 번째 피자집을 준비하기 전에 뉴욕을 다녀온 적이 있다. 순전히 미국 오리지널 피자 맛과
현지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다녀온 여행이었다. 유명한 피자집을 돌아다니며, 인테리어도
보고 맛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러다 홀로 뉴욕의 밤거리를 구경하며 정처 없이 돌아다니던 중
다다른 곳이 차이나타운이었다. 그날 차이나타운의 밤거리는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차이나타운은 홀로 독특한 모양을 한채 이질감 없이 미국도 중국도 아닌 모습으로 그곳을 설명하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은 중국과 관련된 상점이 대부분이었고, 미국과 관련된 상점은 몇 없었다. 아마 중국인 손님이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 나는 '뉴욕 차이나타운에 있을 법한 미국식 피자 가게'라는
영감을 얻어, 내 상상 속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한 '슬라이스 피자 마켓'을 오픈했다.








피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

- 단순하다. 대중들이 좋아하니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중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Takahiro Miyashita




디자이너 타카히로 미야시타의 광팬처럼 보인다.

- 맞다. 처음엔 그의 옷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카히로 미야시타 그 자체를 좋아한다.
그가 등장하는 많은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옷으로 표현하는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 등이
내가 패션을 대하는 태도와 나의 삶,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 놨다.
그는 내게 있어 반 고흐, 베토벤, 미켈란젤로 같은 존재다.






Number (N)ine 2009 A/W




Number (N)ine 과 The Soloist 두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컬렉션은 무엇인가?

- 한 가지 컬렉션만 선택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넘버 나인 과 솔로이스트 모두 컬렉션 마다
다른 색깔과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굳이 말하자면 넘버 나인 마지막 시즌 09 A/W 와 솔로이스트
첫 시즌 11 S/S다. 이유는 그가 인터뷰에서 넘버 나인 마지막 시즌은 밴드로서 마지막 콘서트였고
솔로이스트의 첫 시즌은 혼자 하는 진정한 솔로 데뷔 무대라 말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넘버 나인 마지막 시즌은 그간 다른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상업적인 디자인에 대한 반항 같은
컬렉션이었다. 공개 당시 나 또한 '이런 옷을 어떻게 RTW(Ready-To-Wear)로 입어?'라는 의문을 가졌다.
오트 쿠튀르와 레디 투 웨어가 섞인 오묘한 옷 같았다. 아마도 그런 점이 미야시타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진정한 자신의 패션 세계관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솔로이스트 첫 시즌은 넘버 나인 마지막 컬렉션에 대한 해답이라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가진 두 컬렉션은 약 2년 만에 한층 더 견고한 디자인과 제품으로 그의 세계관을 완성한 느낌이다.










미야시타가 아닌 다른 디자이너 혹은 브랜드는 무엇을 좋아하나?

- 예전에는 정말 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좋아했다. 그리고 많이 구매해 입어보기도 했다.
솔직히 지금은 미야시타 말고는 어떤 디자이너를 좋아한다고 말을 쉽게 하지는 못한다.
가장 큰 고민은 '미야시타가 죽거나, 디자인을 전개를 하지 않을 때, 나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가?'이다.
나는 앞으로도 미야시타가 옷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행여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내가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아마 네펜테스에서 나오는 브랜드의 옷을 입지 않을까?
미야시타가 처음으로 디자이너로서 발현된 곳이기도 하고, 디자인은 물론 비슷한 무드가 없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솔로이스트와 섞어 입기에도 괜찮은 옷들이 많다.










우연히 블로그 '흔히하는 개소리'를 봤다. 일기 같은 걸 쓰던데?

- 중학교때 내 꿈은 시인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한다. 언젠가 시집 혹은 산문집
비슷한 것을 출간하고 싶다. 소설 아니면 동화책 같은 삽화집이 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글을 많이 써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의 완성도는 중요하지 않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많이 그려봐야 하고 옷을 잘 입고 싶으면 옷을 많이 입어봐야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글을 쓰는 중이다. 그냥 개소리든 아니든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 했고, 그 곳이 바로 '흔히하는 개소리'가 되었다.





언니네 이발관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이 궁금하다. 혹은 아티스트라던가

-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6집을 발매하고 해체한 언니네 이발관이다. 이석원의 일기에서 봤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광적인 집착은 내게 있어 삶에 태도를 바꾼 큰 요인 중 하나다. 물론 그가 내놓은 결과물 또한
그의 그런 모습을 납득할 수밖에 없는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리고 페인터 'dxwxk'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김동욱의 작품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이지만 그는 훌륭한 페인터다. 그의 작품은 실제로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작품을 통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 혹은 아티스트는 모두 이런 부분을 가지고 있다.








'SPAM'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무엇인가?

- 당연 시그니처 메뉴인 '마파두부 피자'. 칭따오 혹은 연태 고량주와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는 음식이다.
매장의 콘셉트와 맞게 만든 메인 메뉴인 만큼 개발에만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오픈이 한 달 미뤄질 정도로.









본인의 스타일이 굉장히 확고해 보인다. 아직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한 분들에게 팁을 준다면?

- 스타일은 삶이다. 옷을 잘입고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스타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멋있는 옷, 멋있는 착장을 따라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 패션을 보면 스타일은 없고 유행만 있다. 그것이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8DIVISION처럼 콘셉트가
확고한 편집숍들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몇몇 편집숍처럼 유행하는 브랜드만
취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나면 그 뒤에 스타일에 대한 해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나도 나 자신을 모르던 시절이 있다. 물론 지금도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recyde'를 확인 하자.

item : TAKAHIROMIYASHITATheSoloist, GAK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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